부모가 되어 아기를 기르다 보면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아프게 되면 경험이 없는 부모 입장에서는 허둥지둥대기 십상인데요.
조금만 열이 나도 안절부절 못하며 급하게 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급하게 병원을 다녀 왔는데 또 문제가 있습니다. 받아온 약을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 보아도 아이가 먹지를 않는다면?
할 수 없이 억지로 먹였는데 약을 다 게워내거나 토해낸다면 순간 욱 하는 화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아파서 약을 먹어야지 나을텐데 이런 경우 참 난감한데요. 약을 거부하는 아이 어떻게 약을 먹여야 할까요?
오늘 포스팅은 아기 약먹이기 방법에 대해 다루어볼까 합니다. 아기 약을 먹이는 순서에 따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약 준비하기
아기의 몸무게가 얼마 안나갈때는 약의 종류와 양도 적어서 음료나 우유에 같이 섞어서 먹이면 편하게 약을 먹일 수 있었는데요.
아이의 연령이 많아지고 몸무게가 늘어날 수록 쓰는 약의 종류와 양도 많아져서 이렇게 섞어서 주게 되면 음료 맛이 확 변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때는 할 수 없이 약만 따로 먹어야 하는데요. 음료에 섞여서 먹이는 것보다 약만 먹이는 것이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먼저 약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준비해 주세요.
- 처방받은 약을 꺼내 봅니다. 보통 물약 두어가지와 가루약이 들어있을 것입니다.
- 아기가 먹기 편하도록 주둥이가 긴 작은 물약병에 약을 섞습니다. 용량이 많은 물약이나 시럽순으로 넣고 제일 나중에 가루약을 넣어줍니다.
- 물약병 뚜껑을 잘 닫고 흔들어서 잘 섞어줍니다.
아기 약먹이기 자세 잡기
아기가 약을 스스로 잘 먹는 경우 따로 자세를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번에 넣어서 목에 걸리지 않도록 볼 안쪽으로 조금씩 흘려서 넣어주시면 목넘김이 편하게 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약을 먹기를 거부한다면 강제로 먹이는 자세를 취해 주셔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왼손으로 아이의 왼손을 잡고 아이를 눕혀 주세요. 아이의 두손이 다 막혀 있어서 방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부모의 오른손으로 약병을 들고 아이의 입으로 향해주세요.
약 먹이기
입 중앙으로 약을 흘려 넣으면 목에 걸릴수가 있습니다. 볼 쪽으로 약병 주둥이가 향하게 해서 조금씩 약을 볼 안으로 흘려줍니다.
거부감이 심한 아이들은 기침을 하며 뱉어내거나 목에 걸릴 수가 있으니 아이가 한 번에 삼킬 수 있을 정도로만 넣어주세요. 힘들어하면 다시 앉혔다가 조금 쉬고 다시 먹이면 됩니다.
요령과 팁
지금까지 약먹기를 거부해 억지로 먹이는 방법을 알려드렸지만 몇 가지 방법을 써 보면 스스로 먹게 할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여러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약을 먹고 토한다면 약을 다시 먹여야합니다. 거부감이 너무 심한 경우 먹고 금방 토하는 경우가 많으니 천천히 조금씩 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병원마다 쓰는 약 종류가 다른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향이나 맛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약에 거부가 심하다면 다음 내원 때 약을 한번 바꾸어 달라고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물약의 양이 적을 때는 좋아하는 음료에 타서 먹이면 한결 수월하게 약을 먹일 수 있습니다. 단 약효가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 도저히 방법이 없을 때는 강제로 약을 먹여야 하지만 아이 스스로 아플 때는 약을 먹어야 함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사람이 보는 앞에서 약을 먹게 하고 조금 먹었을 때 다같이 박수를 쳐주며 칭찬을 해주면 스스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아플때는 약을 먹는 것이라는 사실에 친숙해질 수 있게 병원놀이를 하면서 약을 먹이거나 부모가 약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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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기 약먹이기 방법과 팁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