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심리학 용어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순서와 기억력에 대한 용어인 초두효과와 최신효과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첫인상은 우리의 머리속에 상당히 선명하게 기억됩니다. 그건 처음 상대방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한 정보는 기억의 저장에 영향을 주거나 방해 받을 만한 다른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첫인상 뿐 아니라 끝인상도 중요한데요. 마지막에 받은 정보는 가장 최신의 것이고 다른 정보가 덧씌워지지 않은 정보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상대방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첫인상을 이용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끝인상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드릴 대답은 '모두 중요하다' 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초두효과란?
초두효과란 한마디로 첫인상입니다. 풀어쓰면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제시된 정보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말인데요.
첫인상이 중요한 것은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보고 듣는 정보를 일관성있게 받아들이려 하기 때문에 처음 받아들인 정보가 긍정적이라면 나중에 받아들인 정보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 받아 들인 정보가 부정적이라면 나중에 얻게 되는 정보도 부정적으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첫인상에 신경을 씁니다. 아직 대화도 하기 전이며 상대방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 외모와 옷차림이 첫인상에 강렬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소개팅 자리를 생각해보세요. 처음 만나는 날 카페에 들어서는 모습이 내 이상형과 가깝다면 무슨 말을 해도 상대방이 좋아보일 것입니다.
광고에서도 마찬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처음 광고를 보았을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그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좌우합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광고 초반에 고급스러운 인상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치인의 선거유세나 방송토론에서도 순서가 중요한데요. 이를 보는 유권자에게 오래 기억되고 싶다면 맨 앞순서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효과란?
반대로 최신효과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끝인상입니다. 풀어서 이야기하면 가장 나중, 가장 최근에 얻은 정보를 더 오래 기억한다는 말인데요.
마지막 끝맺음이 중요한 것은 가장 최근의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보는 다른 정보가 덧씌워지지 않기 때문에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최신효과의 예를 들면 시험이 있을때 처음 봤던 내용보다 시험 직전에 잠깐 보았던 내용이 더욱 잘 기억이 나는것,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가장 마지막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사회적 이슈도 가장 최근에 일어난 것이 주 관심을 받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마지막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인상이 중요한 것도 이런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이 좋지 않았을지라도 끝이라도 제대로 마무리해보시기 바랍니다.
끝에 최선을 다한 기억이 오래 간직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상대방에게 더욱 잘 기억될 것입니다.
초두효과 VS 최신효과
앞서 설명한대로 초두효과와 최신효과는 반대의 개념입니다. 그렇다고 서로 배척되는 관계는 아닙니다.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까요. 이 두가지 효과를 다 노리면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연설을 하는 경우, 첫인상을 강렬하게 시작하여 끝맺음을 명확하게 끝낸다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소개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첫인상을 좋게 보이되 마지막 헤어지는 순간까지 매너를 다한다면 상대방의 선택을 받기가 더욱 쉬워집니다.
면접상황에서도 이런 효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두효과를 노래 맨 앞순서를 택하거나 최신효과를 노려 제일 마지막 순서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광고 기획자라면 중요 TV프로그램에 광고를 넣을 때 제일 먼저 순서와 제일 나중의 순서를 독점한다면 소비자에게 더 오래 기억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초두효과와 최신효과를 살펴보았는데요. 이렇게 첫인상은 물론이거나와 마지막 인상도 좋게 심어줄 때 우리는 가장 많은 것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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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초두효과와 최신효과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유용한 내용이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