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준비물 체크리스트(복장, 기계, 장비, 주의사항)
한국에서는 여름철 묘지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추석 전에 조상님들의 묘에 난 풀을 베고 주위를 깔끔히 정리하는 벌초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일년에 거의 한 번 정도 하기 때문에 자주하지 않아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요즘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상님들의 묘이기 때문에 직접 벌초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일년에 한 번 가기 때문에 준비물을 챙기다가 빠지는 것들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벌초 시에 챙겨야할 준비물들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릴까합니다.
벌초 준비물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복장
- 장비와 기계
- 먹거리
- 기타
1. 복장
벌초 복장을 갖추는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햇빛과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둘째는 풀가루, 벌레, 뱀, 독충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옷은 흰색이나 밝은 색이 좋다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입으면 벌의 공격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흰색이나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햇빛의 흡수도 적어 덜 덥습니다.
긴소매, 통기성이 좋은 옷
묘지가 있는 산속에는 벌레, 뱀, 독충, 모기 등이 많습니다. 그리고 벌초를 하며 예초기를 돌리면 풀가루와 돌이 튀기도 합니다. 그래서 덥다고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가면 맨살이 드러난 부위가 다치기 쉽습니다.
이를 대비해서 긴소매 옷을 입으시되 날씨가 더우므로 통기성이 좋은 옷으로 입으시기 바랍니다.
챙이 넓은 모자
벌초를 하는 시기는 늦여름으로 아직 햇빛이 강해 자외선에 피부가 상하기 쉽습니다.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머리까지 보호해 줄 챙이 큰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고글이나 보호안경
예초기를 사용하는 경우 돌이 튀기 쉽습니다. 혹시 돌이 튀어 눈이나 얼굴에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보호 안경이나 얼굴 전체를 가리는 투명 보호대를 차는 것이 좋습니다.
장화나 목이 있는 등산화를 신는다
묘지는 대부분 산에 있습니다. 산을 타는 걸 대비해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풀이 무성하거나 비가 와서 땅이 질다면 발이 빠지는 걸 대비해 장화를 신고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장화를 신으면 뱀에 물리는 것도 방지해 줍니다.
장갑
벌초는 험한 작업이므로 손을 보호해 줄 장갑이 필요합니다. 고무가 달린 것이 덜 미끄러워 작업하기 좋습니다.
목수건
벌초를 하는 늦여름은 아직도 덥기 때문에 땀이 많이 흐르게 됩니다. 땀을 수시로 닦을 수 있는 목수건을 두르고 가면 도움이 됩니다.
2. 장비와 기계
예초기
잡초와 잔디를 편하게 베기 위해서는 기계가 있으면 좋습니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예초기는 힘이 있지만 소음이 크고, 전기 예초기는 소음은 적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낫, 톱
큰 나무나 잡초 등은 예초기로 자르기가 힘이 듭니다. 이럴때 낫과 톱이 필요합니다.
갈고리
예초기를 돌리면 풀가루가 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일일이 손으로 모으면 작업이 어려워 지는데요. 이럴때 갈고리를 가져가면 편하게 풀가루를 긁어 모을 수 있습니다.
3. 먹거리
벌초 작업은 더운 여름철 긴 옷을 입고 산을 타면서 풀을 베는 고된 작업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많은데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이온음료나 물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 밖에 간단하게 요기할 간식거리를 챙겨가시면 됩니다.
4. 기타
이 밖에 몇가지 추가로 챙기면 좋을 것들입니다.
비상약
벌레에 물리거나, 돌에 튀어 다치거나, 낫에 베이거나, 넘어져서 다쳤을 때 사용할 비상약이 필요합니다. 상처소독약, 연고, 밴드, 모기약 정도는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상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이 필요합니다.
쓰레기 봉투 또는 가방
벌초 준비물들을 챙기고 나중에 쓰레기까지 되가져올 가방이나 쓰레기 봉투를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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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벌초 준비물을 알려드렸습니다. 빠짐없이 잘 챙겨서 벌초 잘 하시길 바랍니다.